'어차피 인생의 주인공은 다 정해져 있는 거란다.'
영화에서 인생은 잘 짜여진 각본대로 흘러가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.
실제로 인생은 물론 시험에서도 주인공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. 지난해 세무사 자격시험을 치른 수험생 중 세무 공무원 출신이 아닌 일반 응시생들이 그랬죠.
어제 세무사 자격시험 수험생 256명은 헌법재판소에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헌법소원 심판 청구서를 제출했습니다.
'세무사 자격시험이 세무 공무원 출신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를 갖고 있다.'면서요.
세무 공무원으로 20년 이상 근무한 응시자는 2차 시험 절반을 면제받을 수 있거든요.
그런데 지난해 9월 치러진 시험에선 세무공무원 출신 상당수가 면제를 받은 2차 시험 중, 세법학 1부 과목에서 응시생의 82.1%인 3254명이 과락을 받았습니다.
세법학은 서술형 주관식으로 채점자의 주관에 따라 점수가 얼...